드디어 우여곡절 코로나 2단계로 인해 취소와 재예매를 했던 그 공연,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내한공연을 VIP석에서 관람하고 왔어요!
지난번에는 2층 S석에서 관람하였는데, 무대를 전체적으로 본다는 점엔 좋았지만 확실히 배우들의 감정표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점이 많았어요.
그 아쉬움을 100000% 채워준 관람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블루스퀘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4
map.kakao.com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 근처 맛집, 파이프그라운드에서 옥수수피자와 화이트라구파스타를 먹고 느즈막히 티켓을 교환했어요.
코로나 2단계 + 평일이라 당일날 블루스퀘어가 한산했어요.
파이프그라운드는 갈때마다 웨이팅 한시간이 기본이었는데, 이 날은 손님이 없어서 빠르게 먹고 나왔답니다.
12월 3일의 캐스팅 보드입니다.
콰지모도 :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로미나 팔메리
그랭구와르: 리샤르 샤레스트
프롤로 : 로베르 마리앙
클로팽 : 제이
페뷔스: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플뢰르 드 리스 : 알리제 라랑드
지난 주 관람 때와 콰지모도, 그랭구아르, 페뷔스만 같고 모두 바뀌었습니다 !
다니엘 라부아는 아직 공연을 시작하지 않았어서, 로베르 마리앙 프롤로가 기대 되었는데 운 좋게도 로베르 마리앙의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넘버 Belle의 한장면입니다.
다니엘 라부아 배우님 사진입니다.
특급정보를 하나 드린다면...! (1층 MD 판매 직원분이 속닥속닥 알려주심)
다니엘 라부아 배우님은 12월 3일 기준 한국에 입국하여 자가격리중이십니다.
3일 기준 며칠 전에 입국했다고 하시니, 2주 격리 후 12월 15일 쯤 이후에 공연에 참여하실 것 같네요.
초연부터 함께 하신 프롤로 베테랑이시고 워낙 유튜브에서 프롤로 연기를 감명깊게 본지라 기대했지만,
다음 기회에 .. 볼 수 있다면 영광이겠어요...
1층에서만 볼 수 있는 배우 래핑들 구경도 해주고,
종 앞에서 사진도 찍었답니당!!
그리고 치키남의 최애캐(ㅋㅋㅋ) 콰지모도
콰지모도 불쌍하다고 손잡아준 치키남ㅋㅋㅋㅋㅋㅋ
ㅎ ㅏ.. 정말 2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던 공연이었습니다..
커튼콜이 원래 대성당들의시대 다같이 부르고 막이 바로 내려가는데 이날은 관객들이 호응도 잘해주고 배우분들이 신나서(특히 클로팽ㅋㅋㅋ) 막이 한참 있다가 내려갔어요!!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VIP 8열 좌석 후기 !!
1. 다리를 쭉 뻗고 볼 수 있다.
2. 시야가 탁 트인다.
3. 배우들 연기(표정, 몸짓)를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
4. 마이크를 달지 않은 댄서, 아크로뱃의 생생한 춤과 연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가까이서 보면 더 대단해요)
하지만 자막과 무대를 한번에 볼 수는 없어요.
저는 이미 세번째 관람인데다 배우들 연기를 집중해서 보고싶어서 자막을 보지 않았어요.
내용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눈이 왔다갔다 정신없을 수 있어요!
정말 고생 많이하신 배우분들입니다.
!! 노트르담드파리 내한공연 감상평 (긴글주의) !!
특히 저는 프롤로 역할을 맡으신 로베르 마리앙님의 연기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중후하면서 폭발적인 성량은 말할 것도 없는데다
종교적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기를 절절하게 하시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
1955년 생이시라는데, 아직까지 무대에서 폭발적으로 관객을 몰입시킬 수 있다니 천상 배우입니다ㅠㅠㅠㅠ
특히나 .. Tu Vas Me Detruire (니가 날 파멸시키구나) 넘버는 최고라는 단어가 부족합니다. 에스메랄다를 흠모하는 마음과 종교적 신념사이에서 내면의 갈등을 무대 장치를 활용해서 보여주는데요. 프롤로 내면의 갈등이 극에 달할 때 곧 울음이 터질거같은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내 마음은 추운 겨울인 줄 알았는데, 초록 나무가 무성하구나
라고 번역한 가사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belle(아름답다) 넘버는 말할 것도 없구요, 사랑을 절제하며 부르는데 인상깊습니다.ㅠㅠ
그리고 콰지모도! 일주일 전 관람할 때랑 같은 배우인 안젤로 델 베키오 이탈리아 배우가 공연하셨는데 91년생....?? 저랑 동갑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성량도 풍부한데다 목소리 너무 좋고 존재 자체가 슬픈 콰지모도!!! 워낙 베테랑같은 연기를 선보여서 연륜 있는 배우인 줄 알았어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목소리가 워낙 굵고 저음인데다 연기까지 잘하시니.. 존재 자체가 슬픈 캐릭터 ㅠㅠㅠ 마지막에 에스메랄다를 안고 절규할 때 정말 절절하답니당.
에스메랄다는 지난 공연 때 플뢰르 드 니스 연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에스메랄다 역할을 맡았더라구요. 얼굴 너무 예쁘고.. 목소리 정말 청아합니다ㅠㅜ
클로팽 역할 맡은 Jay는 중간중간 샤우팅을 많이 하시는데 시원시원해요!! 개인적으로 지난 번에 공연한 배우분 보다 더 힘있어보여서 만족한 캐스팅입니다.
리샤르 샤레스트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 어쩌다보니 노트르담드 파리 내한공연 3번 모두 리샤르 샤레스트가 분한 그랭구와르만 보게되었네요. 그래서인지 그랭구아르 그 자체라고 느껴집니다. 정말 시원시원하게 고음이 올라가는데 하나도 안힘들어보여요. !!
고생 많이한 아크로밧 팀과 댄서팀 !!
노트르담드파리는 뮤지컬에 흥미 없는 사람들이 봐도 좋을 공연이라고 생각을 한게, 유명한 넘버도 넘버지만 댄서분들과 아크로뱃 팀이 쉴새 없이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이에요!
다들 몸이 가볍고 하나같이 근육질이라(가까이서 보니 여성 댄서분들 근육이 진짜...놀라울 지경) 평생 얼마나 노력했을까 생각했어요!!
아쉽게도.. 코로나 2.5단계 격상 및 서울 멈춤기간에 따라 일주일간 공연이 모두 취소 되었더라구요.
12월 15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고 하는데 이미 본 저로서도 정말 아쉬운 소식입니다ㅠㅠㅠ
공연팀들도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요.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환호할 수 있는 날 내한공연을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지난번 2층 S석 관람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내한공연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층 S석 관람후기!
12월에 관람할 VIP석을 성공적으로 티케팅 한 후에, 초대권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관람할 기회가 생겼어요 ! 11월 27일(금) 오후 8시 공연. 회사 마치자마자 바로 한강진 블루 스퀘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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